레인맨 감상 사회복지관련

장애 이해를 위한 영화, “레인 맨” 감상문

임 웅 수

 

‘레인맨’은 제61회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으로, 배리 레빈슨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미국영화이다. 더스틴 호프만은 이 작품으로 두 번째 오스카상을 획득했다.

아버지와의 불화로 가출한 이기적이고 거친 성격의 찰리(톰 크루즈 분)는 최근 수입한 고급 외제 승용차에 대해 선금을 받아놓은 상황에서 환경오염방지국이 수입허가를 내주지 않자 곤경에 처한다. 그때 아버지 사망소식을 듣고 막대한 유산을 생각해서 장례식에 참가하나 그에게 남겨진 유산이란 낡은 자동차와 장미정원에 불과했다. 나머지의 거대한 유산은 자폐증 환자인 형 레이몬드(더스틴 호프만 분)에게 돌아간다. 찰리는 형의 유산을 가로채겠다는 속셈으로 형의 보호자가 되어 함께 여행을 떠난다. 그러나 레이몬드와 함께 떠난 여행은 생각보다 길었다. 레이몬드가 비행기를 타지 못하기 때문에 자동차로 여행해야 한다. 대륙횡단도로를 따라가는 긴 여정. 낯선 환경에 대해 편집증적인 반응을 보이는 레이몬드의 비위를 맞춘다는 건 찰리에게 귀찮고 견디기 힘든 일이었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거의 초인적인 암기력과 계산 능력을 가지고 있는 찰리의 덕에 도박판에서 거액을 따기도 한다. 여행 중 형제가 여러 가지 일을 겪는 사이 이기적인 찰리의 마음에도 오랫동안 잊고 있던 형제애가 생겨나게 된다.

 

영화 ‘레인맨’의 레이몬드가 기계적인 기억력을 가지고 있지만 언어를 사용하지 못한 것처럼 '행동상의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한 가지 특정한 분야에서는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경우를 지칭할 때 ‘선택적 능력'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이런 사람을 '바보석학’, '자폐적 석학'이라고 불렀다. 이러한 석학적 능력의 가장 흔한 형태로서는 수학계산, 기억묘기, 예술적 재능, 음악적 재능 등이 있다. 예를 들어 암산으로 큰 수를 곱하고 나눌 수 있으며, 망설임 없이 평방근계산과 소수계산도 할 수 있다. 단순한 상을 가지고도 뛰어난 작품을 그릴 수 있으며, 클래식 작품을 한 번 들은 후 바로 전곡 연주가 가능한 경우도 있었다.

자폐의 원인은 한 가지 요인만이 아니라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추측할 뿐이다. 가장 큰 원인이라 추측하는 것은 유전적인 요인이다. 미국 유타주의 유전연구에 의하면 아버지가 자폐로 앓고 있는 11가족을 조사해본 결과 11가족의 자손 44명 중 25명이 자폐증 진단을 받았다. 또는 각종 바이러스에 의해서 발생하기도 하고, 임신 3개월 이내 풍진에 걸린 태아에게 자폐가 올 수도 있고, 예방주사를 통해 감염된 바이러스로 인해 걸릴 수도 있다고 한다. 한데 자폐가 ‘마음의 병’이 아니라, ‘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에 있어 문제가 있는 질환’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자폐아의 소뇌가 비장애인에 비해 작다는 것이다. 자폐는 유전적이거나 뇌에 문제가 있는 장애일 뿐이지 나쁜 양육 환경이 자폐를 일으킨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고 한다.

부모의 오해로 자칫 천재로 착각하여 더 아픈 상처를 줄 수도 있고, 아예 포기하여 사회생활에서 버려진 채 숨어살게 할 수도 있다. 자폐 대상자에 대하여 집중적, 지속적인 관찰과 애정으로 지닌 능력개발을 통하여 사회생활에 성공한 예도 적지 않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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