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만화에 유럽 쇼크 정신대-발갛게 멍든 꽃잎들


위안부 만화에 유럽 쇼크


2014년1월30일에 개막한 세계최대만화전시회인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한 관람객이 일본군 강제 동원 위안부를 주제로 한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날부터 2일까지 앙굴렘 페스티벌에서 특별 기획전 ‘지지 않는 꽃’을 개최했다.
일본은 이 전시를 앞두고 집요한 방해공작을 해왔다. 주 프랑스 일본대사관은 축제 조직위원회에 전시 금지를 요청했다. 특히 한국·중국·대만 만화를 전시·판매하는 아시아 전시관에 위안부의 강제 동원은 없었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고 관련 만화를 전시하려 했다.
하지만 개막 전날인 29일 '행사의 취지에 맞지 않는 정치적 성격의 전시'라는 이유로 축제 조직위에 의해 강제 철거되는 굴욕을 맛봤다. 이런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관심은 더욱 커졌다.
한국 위안부전시회 조직위원회는 나흘간의 전시 기간 중 약 2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했다.

“16세 소녀를 일본군이 강제로 끌고 갔다는데, 사실이냐?”

“일본은 왜 잘못을 인정하지 않느냐?”

이번 위안부 전시회에는 이현세·박재동 씨 등 작가 19명이 위안부를 주제로 그린 만화 20편과 애니메이션 4편을 선보였다. 대표작인 김광성·정기영 작가의 ‘나비의 노래’는 16세 소녀가 일본군에 의해 강제로 끌려가 성 노예로 생활할 수밖에 없었던 스토리를 수채화 형식으로 담담히 그린 작품이다. 김준기 감독의 11분짜리 애니메이션‘'소녀 이야기’는 고(故) 정서운 할머니의 육성 증언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이 전시회 조직위원장을 맡은 이현세 씨는 위안부라는 무거운 주제를 세계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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